제 업무와 인생의 실행과 관리까지 챙겨주는 도구
2020년, 머릿속에 뒤엉킨 생각들을 조금이라도 정리해보고 싶어서 마인드 맵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씽크와이즈를 접하게 됐고, PQ 개념이 흥미롭게 느껴져 관련 책까지 구입해 공부하면서 사용하다 보니, 어느새 지금까지 오게 됐네요.
저는 주로 회사 업무를 중심으로, 개인 공부와 일정 관리에 씽크와이즈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몇 개월씩 꾸준히 관리해야 하고 계속 일정을 챙겨야 하는 업무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단순히 떠오른 생각을 구조화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고, 마무리된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까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계시기에, 저는 제가 실제로 즐겨 쓰는 기능과 방법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첫째, 브레인스토밍 도구로 활용합니다. 일을 시작할 때 아이디어를 마인드 맵 형식으로 그려가면서, 이후 MECE 방식으로 검증하며 생각을 다듬었습니다. 이렇게 시각화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디어를 더 정교하고 빠르게 정리할 수 있어, 이 단계만으로도 충분히 유용한 도구였습니다.
빠진 부분이 없는지 검토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긴 했지만, 어차피 제가 직접 해야 할 부분이라 크게 불편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웹 버전에 AI 기능이 탑재되면서 그 검증 과정을 보조해 줄 수 있게 됐습니다. 검토에 드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 그 여유를 다른 부분을 살피는 데 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둘째, 프로젝트를 WBS 방식으로 구조화하고 일정과 연동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하나의 주제를 프로젝트 단위로 정리할 때는 오른쪽으로 뻗어나가는 시계열 형식을 즐겨 사용합니다. 씽크와이즈의 계층적 구조는 WBS를 만들기에 특히 적합한데, 큰 목표에서 세부 실행 항목까지 자연스럽게 분해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구조화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간트차트와 비슷한 형태가 만들어지고, 해야 할 일들을 순서대로 정리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WBS로 구조화한 항목들을 간트차트와 연결하면 업무 할당량과 시기를 한눈에 조율할 수 있고, 각 항목은 태스크로 변환되어 일자별로 정리됩니다. 이 태스크가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되어 표시되니, 중요한 일정을 놓치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생각을 업무로 만들어 끝까지 챙기고 싶은 분이라면 이 흐름이 특히 유용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웹 버전은 UI가 한결 깔끔하고 직관적으로 개선됐으며, PC와 모바일 간 실시간 연동이 가능해져 사용성이 한층 좋아졌습니다. 모바일에서도 할 일 관리와 맵 확인·편집이 전반적으로 편해졌다는 점은 실무에서 체감되는 변화입니다.
셋째, 기록을 재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축적합니다. 씽크와이즈가 앞으로 기록과 재활용의 도구로서 더욱 강력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작성한 맵들을 모아둬도 씽크와이즈 안에서만 활용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다른 메모 앱들과도 자연스럽게 연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워드나 PDF뿐 아니라 마크다운 형태로도 출력이 가능해지면서, 옵시디언 같은 메모 앱에도 손쉽게 붙여 넣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된 데이터는 이후 외부에서 다시 검색하거나,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재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됩니다.
결국, 예전에는 '앞으로 할 일과 진행 과정'을 기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그 기록 자체를 다시 꺼내 다음 일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게 된 셈입니다. 활용도가 한 단계 더 높아진 셈입니다.
저는 현재 윈도우 버전을 주력으로 쓰고 있지만, 최근 두 달간 이어진 웹 버전 업데이트를 지켜보면서 UI와 활용성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웹 버전이 윈도우 버전의 보조 수단에 불과했는데, 이 관계가 조만간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올해 들어 점점 더 유용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가 한층 더 기대됩니다.